안동·英왕실 인연…사이먼 스미스 대사부부, 6일 안동찾아 명예시민증 받아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과 앤드루 왕자 방문…'왕가의길' 여왕 감탄한 안동사과 '애이플', 해마다 영국여왕 생일상에 '1999년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 안동방문'과 '2019년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 안동방문'으로 이어져 온 영국 왕실과 경북 안동시의 인연을 이어주고 있는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가 안동시 명예시민이 됐다. 안동시는 지난 6일 안동시장실에서 안동을 방문한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에게 안동시 명예시민증을 전했다. 그동안 안동시 행정에 큰 도움을 준 외국인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사이먼 스미스 대사는 1967년 프랑스 구인덕 신부(천주교 대구교구 주교대리)가 최초로 받은데 이어 7번째 명예시민이 됐다. 이날 사이먼 스미스 대사 부부의 안동방문길에는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스텝(ST-EP) 재단 이사장과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이 함께했다. 이날 안동시는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에게 1999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봉정사에 방문해 친필 서명한 전통 기와를 선물하며 특별한 인연을 되새겼다. 사이먼 스미스 대사는 2018년 부임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영국과 안동시의 교류의 폭을 넓혀왔다. 2019년 앤드루 왕자 방한 시 안동방문을 적극 추진해 안동이 '왕가의 길'(로열웨이)이라는 국제관광지로 주목받는 데 기여했다.영국 국경의 날 행사에서 안동사과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안동농협이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이 안동방문길에 찾아 그 맛에 감탄한 스토리를 담아 방문 20주년을 맞아 브랜드화한 '애이플' 안동사과의 국제화 및 브랜드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 사이먼 스미스 대사부부는 이날 명예시민증을 받은 이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개최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헬로우 프렌즈 행사'에 참석하고,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을 찾아 공판장 한켠에 자라고 있는 '앤드루 왕자 기념식수' 사과나무에서 빨갛게 익은 사과를 따는 체험에도 나섰다. 안동과 영국왕실의 인연을 이어주고 있는 사과 브랜드 '애이플'은 1999년 여왕이 안동을 방문했을 때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봉정사로 가는 도중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을 들러서 안동사과를 맛본 뒤 '원더풀'이라는 극찬을 보낸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방문 20주년을 기념해 2019년 안동농협이 개발했다. 권영세 안동시장과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 등은 지난 6월 주한 영국대사관을 찾아 여왕 생일상에 올려질 '안동사과'와 '애이플' 사과 100상자를 사이먼 스미스 대사에게 전달했다. 그동안 이 사과는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주한 영국대사관의 여왕 생일 축하행사에 선물돼 전시·시식됐다. 또 2019년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안동농협 공판장을 방문해 '애이플 사과'를 여왕에게 직접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버킹엄궁과의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는 "여왕님의 생일을 맞아 열린 축하연에는 안동사과가 꼭 올라간다. 여왕님도 안동사과의 맛에 감탄하고 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오신다"며 "안동과 영국왕실의 인연은 전통과 품격을 공유하고 있어 더욱 의미있게 이어질 것"이라 했다. 엄재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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