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부부가 6일 국제봉사협회(회장 도영심)가 경북 안동 안동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연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교육수업 ‘Hello Friends! 친구야! 영어로 놀자’에 일일 교사로 참석해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눴다. 학생들은 영어노래 ‘반짝반짝 작은 별’과 동요 ‘모두 다 꽃이야’를 부르며 대사부부를 맞았다. 대사부부에게 질문하고 싶은 사람은 영어로 물어보라고 하자 띄엄띄엄 한 두 명의 학생이 손을 들어, 좋아하는 색은 무엇이냐, 안동찜닭은 먹어 보았냐, 좋아하는 운동은 뭐냐 등을 물어봤다. 영어로 완전히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도 표정과 몸짓으로 어느 정도 대화가 되자,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스미스 대사가 블랙핑크를 좋아하고, 몇 달 전에 만났다고 하자, 학생들은 사진을 보여 달라고 했다. 대사가 휴대전화에 담긴 기념사진을 보여주자 학생들은 환호했다 안동시는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가장 한국적인 곳 안동’을 방문한 이후 영국 왕실과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19년에는 한국을 찾은 앤드루 왕자가 여왕 방문 20년을 기념해 다시 안동을 찾았다. 2018년 한국에 부임한 스미스 대사도 안동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영국 국경의 날 행사에 안동 사과 ‘애이플’을 홍보하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안동사과는 영국여왕의 생일상에 올라가기도 했다. 스미스 대사는 어린이들에게 “안동에 다시 와 기쁘고, 영어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만나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사이먼 스미스 대사는 이날 명예안동시민증을 받았다.
김영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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